[은퇴를 준비하는 주식 초보의 미국 주식 입문기]
서른 중반을 넘기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후 준비,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저축은 꾸준히 했지만, 물가가 오르는 속도에 비하면 마음이 전혀 놓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돈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겠다고요. 그렇게 시작된 저의 미국 주식 입문기, 아주 작은 걸음부터 나누어 보려 합니다.

주식이 두려웠던 나, 미국 주식으로 시작한 이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주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겁부터 났습니다. 뉴스에서는 늘 '폭락', '손실', '위험' 같은 단어가 따라다녔으니까요. 그런데 미국 주식은 조금 달랐습니다.
- 글로벌 기업이 많고,
- 배당 중심의 안정적 투자도 가능하며,
- 1주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스닥이나 S&P500 같은 지수에 투자하면, '개별 기업을 분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어요.
주식 초보의 첫걸음: 계좌 개설부터 ETF까지
처음 한 일은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를 개설한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모바일로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저는 환전 수수료가 저렴한 증권사를 선택했고, 첫 투자는 S&P500 ETF에 10만 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금액을 투자하지는 않았어요.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넣고, 시장 흐름에 휘둘리지 않는 훈련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투자하면서 알게 된 것들
- 단기 수익보다 장기 시야가 중요합니다.
- 뉴스에 휘둘리지 않도록 나만의 투자 원칙이 필요합니다.
-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유튜브, 책, 블로그에서 하루에 10분이라도 투자 공부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투자 자체가 나를 돌보는 하나의 루틴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은퇴 준비는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의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나니, 은퇴가 두렵기보다는 준비 가능한 현실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매달 조금씩이라도 투자하면서 저는 제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되었고, 동시에 작은 희망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주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다면, 저처럼 ETF 한 주부터 시작해보세요. 시작이 어렵지, 그 다음은 생각보다 괜찮답니다.
"지금의 작은 습관이, 미래의 여유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